달리기 2014. 4. 21. 17:24

3대하천마라톤대회(하프참가)

일시: 2014.04.20(일)

기록: 1:55:03

코스: 



마지막 3km가 아무래도 2km 남짓이었던 것 같다. 끝나고 나니 조금 싱거운 느낌을 받았다.

14km 지점부터 오른쪽 무릎 바깥쪽과 뒤쪽에 통증이 왔다. 

중간중간 급수대에서 파스를 뿌려주면서 끝까지 완주할 수 있어서 다행인 경주였다.

소감은.. '이걸 한번 더? 절대 못해~' (풀코스)



달리기 2014. 4. 1. 13:49

마라톤 참가 사진 기념 액자 만들기

동아마라톤이 끝나고 몇일 후에 핸드폰 문자를 한통 받았다. 내용은 동아마라톤 사진이 등록되었다는 내용. 해당 사이트(photosports.co.kr)로 가서 조회해 보았다.
오호호~ 배번으로 검색해 보니 몇장의 사진이 뜨고 나름 맘에 드는 사진도 있다.

장바구니에 담고 구매 옵션을 보니, 
 -원본으로 받기
 -대회명,기록 등을 추가한 편집본 받기
 -편집본을 액자로 만들어 받기
3가지 선택이 가능하다. 아무래도 처녀출전 기념이기 때문에 액자를 하려고 맘먹고 있었는데, 
가격을 보니 12x18 사이즈가 62,000원. 너무 비싸다. 

그래서 직접 만들기로 했다.
먼저 제일 맘에 드는 사진을 원본으로 구매했다.(4,000원)

동아마라톤 기념사진 액자 핸드메이드

 

1. 원본사진 구매

  - 포토스포츠 사이트(http://photosports.co.kr/competition_picture_list.php?idx=46

  - 배번으로 검색 후 구매

2. 원본사진 편집

  - 구매한 원본사진을 알씨 프로그램으로 열기

  - 알씨 다운로드: http://software.altools.co.kr/ko-kr/alsee.html

  - 알씨 꾸미기 실행: 알씨 상단 메뉴 중 '도구 -> 이미지 꾸미기' 클릭 또는 단축키(ctr+E)

  - 알씨 꾸미기의 왼쪽 메뉴 중 '글자쓰기'를 클릭하여 원하는 글자(크기, 색깔) 추가

  - 알씨 꾸미기의  '도장' 메뉴에서 '이미지 파일 직접 선택' 클릭하여 동아마크 추가

  - 편집이 완료되면 하단의 '모두저장' 클릭하여 다른 이름으로 저장

3. 사진 인화

  - 사진인화 사이트(snaps.kr) 에서 원하는 사이즈로 사진인화 구매

  - 12x17 사이즈가 배송비포함 6,000원

4. 액자 구매

  - 액자판매 사이트(http://shop.naver.com/frame/products/202573170)에서 구매

  - 12x17 사이즈 배송비포함 12,000원

 

이렇게 해서 편집한 사진.

 

편집 시 사용한 이미지


달리기 2014. 3. 31. 13:13

제85회 동아마라톤대회 참가기(2014 서울국제마라톤대회)

지난 3월16일 서울 광화문에서 잠실주경기장까지 42.195km를 달리는 제85회 동아마라톤대회(marathon.donga.com) Full 코스에 참가했다. 당일 새벽 4시에 대전 만년동 주민센터에서 집결하여 갑천달리기(cafe.daum.net/gabchunrace) 회원들과 함께 관광버스로 상경했다. 중간에 휴게소에 들러 아침을 먹고, 화장실에 들러 속을 비운 후(필수라고 했다) 7시쯤에 광화문 광장에 도착했다. 이미 모여있는 많은 사람들을 구경하면서 배당받은 짐차(결승지점까지 가방 등 소지품을 운반해줌)를 찾아 지급받은 비닐봉지에 가방을 넣어 맡기고 E그룹 출발 지점에서 몸을 풀었다. 약간 흐린 날씨가 오히려 달기기에는 좋다고 했다. 8시가 되자 선수들이 먼저 출발하는 것 같았고 이어서 A그룹부터 시간별로 출발하기 시작했다. E그룹이 출발하기까지 약 3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다. 개그맨 배동성의 사회로 그룹별로 출발했다(거의 지정 사회자인듯). 출발하고 약 15km 정도 지나자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속도는 km당 약 7분대로 뛰고 있었고 듣던대로 길가에는 사람들이 벗어 던진 옷가지들과 장갑, 버프 같은 것들이 널려있었다. 역시 가방을 가져와서 담아야 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처음 입었을 기념티도 버려져 있었다.

점점 배가 더 고프네라고 생각할 때쯤이 20km 였고 첫 음식 배급이 있었다. 초코파이와 게토레이. 초코파이 4개와 게토레이 3~4잔을 먹었다. 먹으면서 너무 많이 먹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배고프고 맛있어서 그냥 먹었다. 다리도 잠깐 풀고 다시 뛰었다. 5km정도 더 뛰었을까, 화장실에 가고 싶어졌다. 수분이 부족할텐데 왠 화장실? 그냥 뛰면 몸에서 흡수하겠지 했는데 아니었다. 길가에 있는 건물에 들어가서 해결하고 나왔다. 하나가 해결되니 새로운 문제가 생겼다. 무릎이 아프기 시작했다. 처음 10km 달리기를 시작했을때랑 동일 위치 동일 증상이었다. 오른쪽 무릎 바깥쪽 통증, 장경인대. 이제 다 나았다고 생각했는데, 운동 강도와 거리가 늘어나니 다시 재발한 것 같았다. 이때부터가 조금 힘들었다. 길가에서 응원해주며 손벽을 쳐주던 여학생들한테 힘을 많이 받았다. 응원이 정말 힘이 된다는걸 절감했다. 30km에서 갑달 부회장님 아드님이 친구들과 나눠준 비타음료를 마실때 쯤에는 통증 때문에 찡그릴 정도가 되었다. 35km 지점이 잠실대교였는데 다리 중간에서 의자위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 사람을 발견했다. 잠시 안아픈 척 앞쪽 사람들을 보내고 뒤에 사람들을 끌어오는 것처럼 지나갔다. 음, 분명히 찍힌것 같았는데.. 사진 안나왔다. 잠실대교 지나서부터 끝까지 뛸까 말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일단은 38km지점 잠실역까지 뛰기로 마음먹었다. 갑달 자봉단이 있는 위치였다. 걷다 뛰다를 반복하면서 조금씩 나아갔다. 잠실역에서 음료수 마시고 다시 뛰었다. 계속 가면 제한시간에 들어갈 수 있다는 말에 뛰기로 했다.

41km까지 어떻게 갔는지 모르겠다. 무릎이 많이 아파서 거의 걸었다. 무릎 뒤쪽의 통증도 심해졌다. 시계를 보며 계산해 보니 제한시간이 조금 넘을 것 같았다. 이제부터 뛰어야 들어갈 수 있는데, 뛸 수가 없었다. 흠.. 고민했다. 계속 가야하나. 근데 2km만 더 가면 되는데. 포기할 수는 없었다. 경보로도 가보고 뛰어도 보고 걷기도 하고. 이렇게 하면 덜 아플까 자세를 바꾸면서 계속 앞으로 갔다(근데 아프기 시작하면서 부터 배고픈건 별로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하하). 드디어 잠실경기장이 보였다. 바로 앞인데 답답했다. 뛸수가 없다니. 통증을 참으며 걷는듯 뛰는듯 계속 나갔다. 신기하게도,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자 통증이 괜찮아졌다. 뛸 수가 있었다. 진작 이러지. 이미 제한시간은 초과였다. 예상한대로 6분정도. 트랙을 한바퀴 돌아 결승지점이 보였다. 결승점 근처에 다다르니 눈에 확 들어오는게 바로 카메라들. 많았다. 흐흐. 천천히 속도를 줄이면서 또 앞에 사람들 보냈다. 뒤에 있는 사람들과 함께 포즈도 취하면서 들어왔다. 결승점을 통과하자 또 다리가 아팠다. 신기하다. 절뚝거리며 경기장을 나와 간식을 받고, 칩을 반납하고, 완주메달을 받았다.

이렇게 해서 완주했다. 첫 마라톤 출전이었다. 기록은 5시간 6분 40초

순위
참가번호
구간기록
출발5km
10km
15km
20km
하프25km
30km
35km
40km
도착
최종기록
기록증
인쇄
11831E23084
08:28:3500:34:3700:33:3802:26:4800:39:2300:40:4513:35:15
00:32:4100:33:1600:32:5300:42:17
05:06:40

 

대회를 마치고 든 첫 생각은, 또 해 말어? 였다. 

경기장 밖으로 나와 짐을 찾고 갑천달리기 회원들이 모여있는 천변 주차장으로 갔다. 벌써 도착한 분들은 이미 막걸리에 수육과 김치로 뒷풀이를 하고 있었다. 맛있었다. 역시 운동후에 먹는 술맛이 중독성이 있었다. 대강 배를 채우고 버스에 올라 목욕탕으로 향했다. 대전에 돌아와 갑달 월례회의로 뒷풀이겸 마무리를 했다. 재밌고 즐거운 경험이었다. 나름대로 즐기면서 달렸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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